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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랜드> 스토리살롱 사전과제 본문
영화 중 인상 깊었던 한 장면과 그 이유
미나리 이후 오랜만에 묵직한 감동을 느낀 영화였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모두 잠든 새벽에 혼자 기분좋게 앉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오가면서 끝나고도 쉽사리 잠이 들지 못했네요. 계속 드는 생각은 이런 거였어요. 나도 저렇게 노매드로 살 수 있을까? 항상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지만 막상 홀로 저렇게 밴에서 먹고 자면서 길에서 살 수 있을까? 아이들이 다 자라서 독립하고 남편마저 혹시 먼저 내 곁을 떠난다면 그 때는 나도 펀처럼 떠날 수 있을까?
기억에 남는 장면은 펀이 파도가 마구 치는 바닷가 절벽으로 막 뛰어가는 장면이었어요. 자신을 흠모하는 남자가 근사한 집과 안정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지내자는 제안을 보란듯이 날려버리는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자신은 이제 한 곳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진정한 노매드의 삶을 추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시원한 풍경을 통해 보여주는 것 같았아요. 처음엔 아들이 없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깊은 절망에 빠졌던 밥처럼 펀 역시 남편에 대한 그리움에 사로잡힌 채 길을 떠났지만 이제는 스스로가 자연과의 교감을 나누며 길 위에서 만족감을 얻으며 사는 노매드의 삶을 받아들인 것 같더라구요.
비싼 집을 사려 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 싶어 아둥바둥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그렇게 방랑자의 삶을 사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럼에도 펀이 떠나왔던 엠파이어를 다시 찾아가고, 노매드들이 네바다 주에 모이는 것처럼 모두가 돌아갈 곳을 소망하며 사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길 위에서 산다 해도 누구에게나 마음 속의 본향, 영적인 베이스캠프가 필요한 것이겠지요. 고행이지만 그래도 길을 떠나게 해주는 힘. 그래서 길을 오가며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만나고 헤어지며 사는 게 그런 게 인생인 건가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p.s. 제가 이커머스에서 일해서 그런지 아마존 물류센터의 일용직 노동자들의 모습도 쉽게 지나칠 순 없는 장면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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