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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특별한 한 달을 시작하며...

먼 종소리 2021. 3. 23. 23:03

 

'더 나은 나를 만나는 곳' 

 

한달어스를 통해 30일 동안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써보려고 한다.

글을 쓰는 건 삶을 두 번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밀도 있는 한 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어떤 주제로 쓸지 딱 정한 것은 없지만 손이 움직이는 대로 그냥 한번 내버려 두면 어딘가에 도달하겠지.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2015년 첫째를 낳고 육휴 중에 '채팅캣'이라는 앱을 통해 100일 영어 일기 쓰기 도전에 성공한 적이 있다. 매일 육아일기를 영어로 쓰는 격이었는데 앱에서 바로 원어민이 첨삭을 해주면 매끈한 영작문으로 짠 변하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아서 하루도 빠짐없이 100일을 채웠다. 심지어 휴가지에 가서도 밤늦게 인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선물로 받은 후드티를 맨날 입어서였는지 나의 체취가 강하게 남아 있었나 보다. 외출해서 내가 집에 없는 날이면 아이는 그 옷을 부비부비 하며 울었다고 했다.

 

이번에도 둘째 출산 후 육휴 중에 이런 글쓰기 도전을 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100일도 했으니 30일은 껌일까.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그 때는 그냥 하루하루 아이의 발달을 중심으로 소소하게 쓴 일기였다면, 이번에는 뭔가 나에 대해 계속 질문하는 글을 쓰고 싶어서다. 끝까지 완주한다면 나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나아가 나만의 콘텐츠를 찾고 싶다는 욕심도 가져본다. 부디 그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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