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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상

솔직한 글의 힘

먼 종소리 2021. 4. 2. 13:12

 

며칠 전, 지난 사례 모음에서 본 윤승님의 글을 읽게 되었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전업주부로 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치열한 고민이 담겨있는, 진한 울림이 있는 글들이었다. 특히 어린 시절 미국에 처음 가서 겪었던 고충과 그 속에서 이민자로서 느꼈던 감정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면서 몰입하다 보니 밤늦은 시간이 되었다. 나와는 상황도 다르고 물리적인 거리도 있지만, 마치 교회 친구가 하는 이야기를 들는 기분이었달까.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내가 처한 상황을 나만의 언어로 설명해보고 그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일까를 묵상할 수 있는 글 말이다. 특별한 경력이 없더라도, 전문가의 분석적인 글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내면에서 길어올리는 솔직한 글은 독자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는 것 같다. 아직 브런치에 올라온 글은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올라올 글이 많이 기대가 된다. 나도 하루 하루 일상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나만의 언어로 풀어내고 공감을 자아내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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